채권가격과 금리 알아보자

 

채권 투자를 고민할 때 금리를 꼭 확인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텐데요. 금리가 채권의 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. 이번 글에서는 채권 투자 시 꼭 알아야 하는 금리의 개념과, 금리가 채권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보겠습니다.

금리의 종류: 표면금리와 시장금리

채권 투자에서 말하는 금리에는 표면금리와 시장금리 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.

• 표면금리: 채권에 명시된 고정된 이자율로, 채권을 처음 발행할 때 책정된 금리입니다. 이 금리는 만기까지 변하지 않습니다. 예를 들어, A 회사가 3년 만기 채권을 발행하고 연 5%의 금리를 지급한다고 하면 이 5%가 표면금리에 해당됩니다.
• 시장금리: 시장의 상황에 따라 변동되는 금리입니다. 경제 상황, 경기, 물가 수준에 따라 달라지며, 국고채 등 다양한 채권의 금리도 이에 포함됩니다. 채권 투자 시 “금리가 올라가면 채권 가격이 하락한다”는 설명에서 말하는 금리는 바로 이 시장금리입니다.

채권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

많은 분이 “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하락한다”는 점에서 혼란을 느낄 수 있습니다. 표면금리가 있는 채권이라면 금리가 높아질수록 더 높은 이자를 받는 게 아닌가?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, 여기서 말하는 금리는 시장금리를 의미합니다.

예시: 채권 가격과 금리의 반비례 관계

1. 시장금리 상승 시:
   • A 회사의 채권 표면금리가 5%일 때, 시장금리가 10%로 상승하면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률을 주는 새로운 채권을 선호하게 됩니다.
   • 이로 인해 표면금리 5%의 A 회사 채권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은 하락하게 됩니다.
2. 시장금리 하락 시:
   • A 회사 채권의 표면금리가 5%일 때, 시장금리가 3%로 하락하면 5% 이자를 제공하는 A 회사 채권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해 수요가 증가하고, 이에 따라 채권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.
   예시
   • 시장금리가 8%일 때, 표면금리 5%의 채권은 수요가 줄어들어 가격이 하락.
   • 시장금리가 2%일 때, 표면금리 5%의 채권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아 수요가 증가해 가격이 상승.

채권 수익에 미치는 금리의 영향

채권으로 얻는 수익은 이자 수익과 자본 수익으로 나뉘며, 이 두 수익은 표면금리와 시장금리에 각각 영향을 받습니다.

1. 이자 수익:
   • 표면금리에 영향을 받는 수익입니다. 채권을 보유하면서 만기까지 고정적으로 받는 이자 수익은 채권의 가격 변동과 무관합니다.
2. 자본 수익:
   • 시장금리에 영향을 받는 수익입니다. 채권을 매입한 후 시장금리가 변화하면, 이에 따라 채권의 가격도 변동하게 되어 매매 차익을 통해 자본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.

 용어정리

1. 표면금리: 채권에 명시된 고정된 이자율로, 채권 발행 시 정해져 만기까지 변하지 않음.
2. 시장금리: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되는 금리로, 경기, 물가 등에 영향을 받아 수시로 변함.
3. 이자 수익: 채권 보유자가 정기적으로 받는 이자로, 표면금리에 의해 결정.
4. 자본 수익: 채권을 매매할 때 발생하는 가격 차이에 따른 수익.